films/blahblah 2008. 8. 9. 19:51

[Spooks] TOP GEAR에 출연한 피터 퍼스(Harry)와 루퍼트(Adam)



SpooksPeter FirthRupert Penry-Jones
 (국장 Harry, 그리고 Adam Carter)

굉장히 둘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올해(2008년) 6월말 영국 인기 프로그램 TOP GEAR에 출연한 모습

이 프로에서 둘이 말하길, 스푹스 씨즌 7은
아마 '9월 말'에 방송될거라고 말했다.
아직 공식 Press Pack이 BBC에서 release되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엔 BBC가을 스케쥴 공식발표와 맞추어
 Spooks S7 press pack이 발표될듯하다.

Rupert는 이번 S7초반에 떠난다.
(어떤 방식으로 Grid를 떠날지...= 어떻게 아담을 죽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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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푹스 얘기말고 이 동영상은 스푹스 팬들이라면
굉장히 재밌다.

각자의 차종(애마)에 대한 이야기(둘다 멋진차를 갖고있는듯한데,
루퍼트는 애스턴 마틴을, 피터는 오랜 메르세데스 벤츠 골동품차를 얘기해주는 데,
모델명과 출시년도를 점점 굉장히 강조하면서 말한다. ㅎㅎ
피터의 그차가 굉장히 유명한 명차인지 루퍼트가 '와우'~한다.)

피터 퍼스(해리국장)가 예전에 미국에서 연극활동할 때
 한 며칠걸릴거라 생각하고 주차장에 자기차를 주차해두었는데
몇년이 지나버린 이야기..ㅋㅋㅋ

 루퍼트의 섹시가이 인기순위 이야기도 웃기다.
(결론은 요리사 고든램지한테도 밀렸다고 놀림을 받는데...
처음 진행자가 섹시스트 가이 순위얘기를 꺼낼때
루퍼트의 얼굴에 비친 묘한 기대감이라뉘~~푸하하
루퍼트, 진짜 왕자병이 좀 있다.)

루퍼트와 피터 퍼스의 스푹스이외의 모습을 쳐다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상


 

films/blahblah 2008. 8. 5. 19:14

Rupert Penry-Jones ; Aston Martin V8 vantage roadster 화보,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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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ia Fox와 함께 Aston Martin V8 Vantage Roadster
출처 : 루퍼트 펜리 존스 온라인 및 http://www.leftlanenews.com/aston-martin-v8-vantage-roadster.html

얼마전에 Peter Firth(스푹스의 국장역)와 함께 TOP GEAR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한 걸 보니
실제로도 Aston Martin 차를 갖고 있는 것 같던 데...흐음....
(실은 그 TOPGEAR에서의 루퍼트 모습도 뜻밖에? 예뻤지만, 그 프로 참 재밌더라..
특히나 피터 퍼스가 얼마나 귀여우시던지! )

PS
이 사진들을 친구(여자임--;)에게 보여주자, 루퍼트에 대한 코멘트는 전혀없고 애쉬턴 마틴의 자태에만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푸하하하 
films 2008. 6. 15. 16:19

Spooks에 빠졌다 --;

Spooks
스푹스 씨즌 3 공식 월페이퍼. 출처:BBC


Spooks (미국 제목 MI-5) 2002년부터 시작한 BBC의 인기 첩보드라마.
스푹스란 스파이에 대한 영국의 속어이기도 하댄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 

사실 스푹스란 이름을 듣기나 해본 건, 영화 오만과 편견(06년 개봉한)  때문이었다. 03년이던가 제작발표이후 내내 오만과 편견 및 제인 오스틴의 골수팬들은 수시로 들끓었다. 특히나 캐스팅 발표시엔...ㅎㅎㅎ 문제는 케이라(키이라) 나이틀리였는 데, 그녀의 팬이었든 아니었든간에 사실 무조건 미스캐스팅이긴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었다. 물론 그녀의 적절한 연령과 명성, 그리고 티켓파워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란 의견과, 그나마 미국배우가 맡지않는 것이나마 다행이라는 의견들로 그냥 억지 수긍하는 분위기를 바닥에 깔고는 있었지만 ^^

또 다른 진짜진짜 초절정 지뢰밭은, 캐스팅 발표전엔 도리어 Mr. Darcy였다. 푸하하하. 그 엄청난 95년판 BBC 오만과 편견 및 콜린 퍼스의 골수팬들을 살짝만 상상해도 얼마나 그 Mr. Darcy캐스팅이 '자살폭탄'이 될 수 있는지...다들 얼마나 도끼눈을 뜨고 가슴졸이며 쳐다봤을지 가히 가늠이 되고도 남으실 거다.

근데...  
매튜 맥페이든Matthew Macfadyen이라는 서방은 커녕 동방의 한국사는 내입장서는 진짜 보도 듣도 못한 남자(하긴 그 누가 영국살거나 살아보지 않았으면 '영국서만 인기배우'를 잘 알랴?) 배우가 Mr. Darcy로 캐스팅 되었다. 흐음...imdb board의 반응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영국권 아이들의 반응이 그닥 으아악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지켜보자...뭐 그분위기?라고나 할까? 그래서 눈치채길...매튜맥페이든이 영국서는 꽤 인정받는 촉망받는 총각인가부네...했다. Spooks라는 첩보물 주인공이라는 거 정도 알았고. 관심도 없는 쟝르인 수사물 첩보물을 하필 구하기도 어려운 영국드라마인 걸 내가 굳이 눈여겨 기억할 리도 없고...

물론...
나는 극장영화판 오만과 편견 2006을 좋아하지 않는다. 딱 한번 맘에드는 장면이라면 도널드 써덜랜드의 결혼허락장면? 진짜 딱 그거 하나...완전히 그저그렇고 그런,,,--; "왜 사람들이 굳이 사극을 보는 지, 왜 요새도 제인 오스틴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지 도대체 이유나 알고 영화를 만들었냐? " 라고 묻고 싶은 영화였다. 큭큭

하여간...
그러다 작년 영국 iTV에서 해준 제인 오스틴 원작"설득Persuasion"을 보고 루퍼트 펜리-존스Rupert Penry-Jones에게 "뿅"갔다. (물론 그 TV 미니씨리즈는 엄언히 '앤'과 '샐리 호킨스', 그리고 연출가의 영화다. 루퍼트나 캡틴 웬트워스는 그냥 '꽃'이거나 아이스크림 위의 '체리'다. 그래도 그 체리한테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케케케) 해외애들이 참 자주하는 말이지만 좀 목석같고 뻣뻣해뵈는 연기스타일이라고 나도 느꼈지만, 뭐 캡틴 웬트워스가 앤에게 '무심하게'또는 좀 못되게 굴어야하니 도리어 괜찮았더랬다.

무엇보다....
무척 잘생겼다...으흐흐흐

그래서 그 버릇 남못주고 열심히 찾아보았는 데,,,아 이 친구가 매튜 맥페이든 이후로 스푹스 주인공이었더라? imdb보드를 보면 다들 초반에 매튜 맥페이든과 그외 두명의 주요인물들이 사라지는 걸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더러는 루퍼트의 '딱딱한'연기를 지적하기도 하는 데, 그래도 나쁘진 않다,,,여전히 아니 더욱 스푹스는 재미있다~라는 식이더라...다만 아직도 영국인들은 매튜 맥페이든 때의 우울한 분위기를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DC영드갤에서 얻은 이사진 제목이 '설레이는 투샷'이다. ^^;
(이 사진도 DC영드갤서 얻어왔는 데, 이사진의 제목이 '설레이는 투샷'이더라...푸하하)

나 역시 오만과 편견에서의 매튜 맥페이든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스푹스에선 점점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다...'아~ 이래서 캐스팅 될 만 했구나!!' 싶다. 반면 루퍼트는 이제 월드와이드적인 커리어는 '시작'단계인듯..

재밌는 건, 디씨(DCinside) 영드갤에 가보니 (역시나 그곳에서도 아직 소수의 팬만 존재하는 스푹스지만) 루퍼트에 대한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 하하 댓글읽다 맥주뿜을 정도로 재미난 댓글들이었는데, 대개는 매튜(극중 '톰 퀸)가 떠날땐 앞으로 어쩌나 걱정이고 서운하고 그랬지만 루퍼트(극중 '아담 카터') 등장이후 삽시간에 톰을 잊을 수 있었다! 완전 걸어다니는 화보인생이다! 등등  ㅋㅋㅋㅋ

디씨 영드갤서 얻어왔음


마지막으로...
그래도! 그래도! 머뭇거리던 '스푹스'를 보기로 결국 마음먹게한 마지막 쐐기...얼마전 '북과 남'2008/06/07 - [films/moments_breathhold] - "Snow-white Hell" ... north and south, 2004, BBC 을 보고 리처드 아미티지도 좀 imdb서 찾아보니....아니 왠걸? 이친구도 곧 스푹스 새주인공이 되는게다!! 유심히 imdb를 들여다보니, 2008년 October부터, 새 씨즌(7)이 시작된대는 데, 루퍼트 펜리-존스도 하차하게 되고 이제 새로운 주인공은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랜다. 이미 자신이 나올 9에피를 다 찍었더라...(아마 S7 첫 에피엔 아미티지가 출연안하나부다. 스푹스는 첫씨즌 때만 6에피였고 이후 10에피씩이다). 이게 종국적으로 나로 하여금 결국은 토렌트에 손대가며 스푹스를 다~~~보기로 결정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것도 디씨 영드갤서...

내 North and South DVD서 캡쳐한 "Look back at me"를 외치고 난 불쌍한 Mr. Thornton.


뭐냐? 최고로 잘나가는 영국 훈남들은 모두 스푹스를 거치는 거야?
그러니깐 내가 계속 보기만 하면, 최고의 영국제 최신훈남'떼'를 계속 감상할 수 있는거란 말이얌?

그래서 지난 주 부터 스푹스를 보기 시작했다. 내가 입수할수 있엇던건 씨즌 3까지...
처음 시작하게된 또 다른 계기로는(영국산 훈남 '떼'들 말고--;), 스킨쉽부족, 애정결핍으로 미쳐가는 나의 괭 안토니오를 위해 겸사겸사 보기로 마음 먹었더랬다. S1 첫회는 그냥 그저 그랬다. 그래서 생각하길....9월에 시작할 프리즌 브레이크 S4때 달릴 생각하믄, 그냥 그때까정 하루 한편씩 시간때우기 겸용안토와 함께 시청하며 위로성으로 드러누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편으로, 계속 보기로 했다. 참고로 스푹스 한 에피 방영시간이 정말이지 거의 1시간이다(58분 몇초). 적어도 하루 한시간은 안토랑 살붙이고 안토 달래가며 보낼수 있게 된 것이다!!! 쨔자잔~~~

그런데....
씨즌1 에피 4가 넘어가면서 부터....오호호 이게 장난 아니다!!! 재밌기도 하고, 한편으로 미드와는 다른 특유의 영국적 분위기(자조적 유머나 뉘앙스들)가 다르다. 그래서 어느덧 하루 한편 보기가 쌩.그.짓.말.이 되어버리고, 이제 두세편씩 보고있다 --;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매회 매듭지어지는' '수사물'(난 그래서 엑파든, CSI든간에 열혈팬이 못된다. 우습게도 나는 미쿸애들과는 달리 계속 이어지는 '서사적' 전개를 좋아한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초대형 epik이자 태생이 비극인 서사물'로 보는 '나'다 m--m ) 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씨즌 2 중반에 접어든 '나'는 ....스푹스의 열혈 팬이 되어버렸다.

아~~~ 이제 안그래도 좋아하는 루퍼트가 나올 씨즌 3을 보면,,,당췌 내가 어떤 광뇬이가 될 지...걱.정.된.다.
게다가 October(이게 몇월인가? 9월? 그럼 프뷁이랑 함께 두탕을 달리면서 두넘-호필이와 아미티지-에게 동시에 '하악하악'거리게 되는 거야? 그런거야? O.o;)가 되면, 거기 방영시간 맞추어 실시간으로 화일사냥에 나서서 미쳐갈 나자신이, 나자신의 신체적 건강이 심히 우려된다 --;

건강과 피부미용을 염두에 두자면, 해외 드라마에 미쳐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것두 안끝난것을 --;


P.S.
1. 2008년 7월 업데이트 및 수정 : 스푹스 씨즌 7은 총 8개의 에피로 결정되었다. 위 9개는 잘못된 내용이다.
에피1에서부터 리처드 아미티지가 출연한다.
루퍼트는 자신의 분량을 다 마쳤다는 데 imdb상으로는 에피1까지만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다 믿을수 있는 건 아니다. 허마이어니 노리스(Ros Myers역) 역시 씨즌 7 첫 에피까지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실은 그녀역시 이번 씨즌에 얼마만큼 나오게 되는 지 아무도 모른다. ㅎㅎㅎ
보도상 확실히 알수 있는 건, 허마어니 노리스가 이번씨즌에 '어쨋건' 컴백한다는 거고 --;, 루퍼트 펜리 존스는 분명히 하차한다는 것 뿐. 둘다 언제까지 나오는지는 10월까지 기다려야(뚜껑을 따봐야) 알게 되려나 보다.


films/moments_breathhold 2008. 6. 8. 07:55

"Snow-white Hell" ... north and south, 2004, BBC


I wish I could tell you how lonely I am. How cold and harsh it is here.
Everywhere there is conflict and unkindness. I think God has forsaken this place.
I believe I have seen hell and it's white, it's snow-white.

내가 얼마나 외로운 지 네게 말할 수나 있었으면 좋겠어.
이곳이 얼마나 춥고 가혹한지도.  사방의 어디나 반목과 몰인정뿐이야.
내 생각엔 하나님도 이곳을 버리신것 같아.
내가 지옥을 보고 있다고 믿어. 그 지옥은 하얘,,
... 눈처럼 하얘.





엘리자베스 가스켈(Elizabeth C. Gaskel : 작가 minibiography from BBC Historic Figure)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4년 BBC에서 제작한 4부작 미니씨리즈입니다.
imdb 정보소개 :


클릭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점이 대단하죠? 95년 오만과 편견만큼이나 대단한 인기를 누린 모양입니다. 특히나 Mr. Thornton역할을 맡은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의 인기가 알고보니 하늘을 찌르더군요. 허허. 거의 제2의 다아시 열풍 수준입니다. 각색을 담당한 샌디 웰치의 인터뷰를 보아도 둘간의 관계에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설정을 전제로 해두었다고 언급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차례 보면 정말이지 다아시와 쏜튼은 다른 인물이어요. 출신성분도 사회경제적 안정성면에서도 말이죠. 그래서 그 성격도 다릅니다. 점점 드러나는 쏜튼의 개인 내면만 해도 나약한 소년같은 불안정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바로 그 부분을 리처드 아미티지도 참 잘 표현해내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둘은 아미티지의 인터뷰처럼 '다른 성격'을 지닌 '아예 다른 인물'입니다.

다들 아미티지에만 열광하는 데 저는 다니엘라 덴비-애쉬에 더 폭 빠졌습니다. 조근조근하되 당찬 내면의 '마가렛 헤일'을 마치 분신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저는 책을 읽게되어도 '마가렛 헤일'의 말투와 목소리를 다니엘라 덴비-애쉬의 것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어우 말투와 목소리가 정말 예쁩니다. 예쁜척하는 목소리가 전혀 아니지만 어찌나 예쁘게 말하는 지,,,,당연히 쏜튼히 뿅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시 발레를 전공하다가 질병으로 결국 그만두고 연기로 전향했다더군요.

그 둘은 각각 휴 잭맨(Hugh Jackman)과 레이첼 바이스(Rachel Weisz)와 인상이 비슷합니다. 외견상으로도 참 잘어울리구요. 다니엘라는 레이첼 바이스와 어투도 상당히 유사한 배우입니다. 그래서 제가 폭 빠진 걸지도 모르죠. 처음 볼 땐 그녀가 드라마(TV film)상 대단한 미녀로 나오는 게 쉽사리 설득력있게 다가 오진 않았지요. 레이첼 바이스를 닮았되 예뻐보이진 않았거든요. 물론 영국 배우들은 헐리웃배우처럼 처음보자마자 사고싶은 인형처럼 생긴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건 압니다. 특히나 BBC고전물에선 고증때문에 되려 몹시 촌스럽게 보일때가 더 많구요. 근데 두번째 볼때부터는 점점 예뻐보이더군요. 레이첼 바이스나 케이트 윈슬렛처럼 고전적인 '오동통 발그레~한 두 뺨을 지닌bunny face' 영국식 미녀더라구요 - 하지만 그녀는 영국혈통이 아닙니다. 양친모두 폴란드계열입니다. 여러번 본 지금엔 그녀가 진짜진짜 예쁘기 그지없다고 믿지요. 배우는 역할속에서 또 그 역할을 잘 수행해냈을때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나보이는 법이니까요.

제인 오스틴도 좋아하지만, 찰스 디킨즈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이 드라마가 진짜 너무너무 맘에 듭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있는 데(언어적인 면에서 영어도, 되려 95년판 BBC오만과 편견보다 훨씬 쉽습니다.) 각색에 너무나 감탄하고 연출엔 점점 더 감탄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각색은 2007년1월에 방영된 BBC 제인에어의 그 샌디 웰치입니다. 저는 이 북과 남이 재밌다는 지인들의 추천을 듣긴하다가 screenwriter 이름이 샌디 웰치Sandy Welch길래 덥썩 물었습니다. 하하

특히나 1에피소드의 엔딩인 저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시큰~해지는 감동에 말이지요~~~...저는 그냥 이 드라마에 반신반의하던 나 자신을 아예 항복시키기로,,절로 무장해제 되어버렸습니다. 비쥬얼로 표현하는 함축성이 에피1에서는 대단한 힘을 발휘합니다. TV 드라마에서 경험하기 힘든 씨네마토그래피의 한순간입니다. 또한 그 힘이 이 원작의 범위나 영역선을 절대 넘지도 않구요.






films/blahblah 2008. 6. 1. 15:10

[펌글] 그가 박찬욱에 열광하는 건? "나와 올드보이"...Hyper Playstation 2

코지마 감독이 자신의 게임 제작에 영향을 준 영화를 소개하는 「INTERVIEW WITH THE INSPIRED NAKED」. 이번 회는 감독에게 있어서 2004년도 넘버원 영화인 『올드 보이』.



영화란 체험이다. 자신이 모르는 세계, 시대, 인간 드라마를 의사체험하게 해준다. 내가 영화에 기대하는 것, 그것은 「새로운 체험」「처음 보는 세계」이다. 스크린을 통해 미지의 여행을 한다, 미지의 경험을 한다.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영화의 묘미. 스토리나 영상, 연기나 음악은 나중 문제이다. 나에게 「몰랐던 세상」를 소개해 주는, 나의 미지를 기지로 바꿔주는, 그것이야말로 내게 있어서의 영화인 것이다.


2003년도 마이 베스트 영화는 브라질, 미국, 프랑스 합작영화 『시티 오브 갓 / CIDADE DE DEUS』(2002)이었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을 만큼 강렬한 영화이다. 그런 브라질은 본 적이 없다. 그런 공영주택지역(신의 거리라 불리는 슬럼)이 이 지구상에 있을 줄 누가 상상했을까. 『시티 오브 갓』은 그런 「몰랐던 세상」을 가르쳐 주었다! 「이런 세계도 있다」며 영화는 무지한 나를 좀더 현명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래서 난해한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1969)도 좋아한다. 그 영화에서 나는 염원했던 우주로 갈 수 있었다. 영화 자체는 별로 좋게 평가되고 있지 않은 『쥬라기 공원』(1993)도 좋아한다. 이 영화에서 나는 달리는 공룡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004년도. 나는 『21그램』(2003)을 제일로 꼽았었다. 이 영화도 나에게 「몰랐던 세상」「몰랐던 인간의 갈등」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당연히 2004년도 마이 베스트 영화는 『21그램』이 되었을 것이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초, 나는 한국영화 『올드 보이』(2004)와 만나고 말았다. 우연히도 시부야 어뮤즈 CQN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엄청난 충격! 엄청난 세계! 이런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이런 체험은 해본 적이 없었다! 그야말로 「이게 뭐얏!」싶은 놀라운 영화였다.


그 후 해가 바뀌어서도 각지에서 롱런이 계속되었다. 처음 봤을 때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아!」가 솔직한 감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가면서 영화는 가슴 속에 남아, 존재감이 계속 커져갔다. 또 보고 싶어졌다. 참지 못하고 나는 긴자의 시네캐논에서 『올드 보이』와 재회했다. 그리고 냉정하게 두번째 봤을 때, 그저 기세 뿐인 영화가 아니다, 용의주도하게 짜여진, 계산된 영화라는 것에 새로운 선망을 느꼈다. 이 『올드 보이』는 아시다시피 저 쿠엔틴 타란티노의 절찬을 받고, 2004년도 칸느 국제영화제에서 그랑프리에 빛난 작품이다. 이미 헐리웃에서 리메이크도 결정되었다. 북미에서는 한정적이나마 극장개봉도 했다. 그야말로 『올드 보이』는 전세계를 충격의 소용돌이에 몰아넣은 영화인 것이다.


이 컬럼 「인터뷰 위드 더 인스파이어드」의 기획의도는 코지마 히데오가 소년 시절에 영향을 받은 명작, 구작 영화를 젊은 세대에게 소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룰이고 뭐고 없다! 이 4월, 드디어 『올드 보이 / 프리미엄 에디션』으로 DVD화되는 것이다! 아직 못 본 사람은 꼭 볼 것. 한번 본 사람도 DVD로 다시 한번 맛 봐야 한다. 그러나 조심하길 바란다. 「커플이나 가족과 보는 영화가 아니다」라는 소문은 사실이다. 엔딩은 엄청나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밀어 분개하는 사람도 있을 게 분명하다. 기죽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게 영화가 지닌 매력인 측면도 있다.


『올드 보이』의 매력은 어디에 있는가? 먼저 설정, 플롯이 재미있다! 한 남자가 갑자기 납치되어, 어느 맨션의 7층과 8층 사이(7.5층)에 위치한 비밀방에 15년간 감금된다. 「대체 왜?」. 이유도 모른 채, 남자는 복수심만을 의지해 겨우 제 정신을 유지하며 살아남는다. 그리고 15년 뒤, 해방된 남자는 자신을 감금한 상대와 그 동기를 규명하는 복수의 여행에 나선다. 이게 엄청나다! 왜 감금되었는가? 왜 죽이지 않고 감금한 건가? 감금 이유는? 상대는 누구? 상대의 동기는?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최대의 의문, 「왜 15년 후인 지금, 그는 해방된 것인가?」. 미스테리로서도, 서스펜스로서도 설정은 충분하고도 남는다. 하나 하나 퍼즐 조각을 맞춰나가면서 밝혀지는 충격의 결말! 용케 이런 플롯을 생각해냈다. 「이유도 없이 감금된 남자의 5일간을 그린다」는 이 플롯, 영화의 좋고 나쁨은 이 불과 몇줄의 플롯(아이디어)으로로 결정된다.


실은 이 영화, 일본의 만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 된 만화 『올드 보이 / 루즈 전기』는 츠치야 가론 글, 미네기시 노부아키 그림으로 만화액션에 연재(1996~1998년)되었고, 단행본도 후타바사에서 간행(전 8권)되었었다. 츠치야 가론이 대체 누구지? 나는 처음에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그 사람의 진짜 펜 네임 「카리부 마레이」를 듣고 과연! 하고 납득했다.


실은 우리 세대에서는 카리부 마레이라는 작가는 80년대 만화계에서 뉴 웨이브의 기수, 만화 원작의 시조인 코이케 카즈오나 카지와라 잇키와는 또 다른 벡터를 지닌 컬트한 인기를 자랑하는 원작자였던 것이다. 만화계에서 느와르색을 담은 첫 작가일지도 모른다. 마츠다 유사쿠가 감독, 주연한 영화 『어 호먼스』(1986)도 카리부 마레이의 원작만화가 바탕. 카리부 마레이 원작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은 하루모토 쇼헤이의 『배틀 키즈』(1985). 세계관은 이시이 소고 감독의 영화 『폭렬도시 / 버스트 시티』(1982)와 같다. 또 『올드 보이』와 가까운 분위기를 지닌 『Days』(1985)도 좋아한다.


만화 『올드 보이』는 영화의 히트로 지금 대량 증쇄되어 매장에 나와 있다. 나도 바로 구입, 단번에 읽었다. 영화가 마음에 든 독자들은 꼭 원작도 읽기를. 영화와 만화는 범인이 감금에 이른 동기가 전혀 다르다. 만화판의 동기쪽이 문학적이고 숭고하기는 하다. 시대설정도 무대설정도 다르다. 감금 기간도 만화는 10년이나, 영화는 15년(그 이유는 영화를 본 사람은 알 것이다)으로 변경되어 있다. 엔딩도 다르다. 만화판 쪽이 좋다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박찬욱 감독에 의한 동기 변경과 살 붙이기, 한국영화다운 각색은, 직설적이기에 더욱 잔혹하고 미칠 듯하다. 나는 단연 영화판을 좋아한다.


영화 『올드 보이』의 매력은 이 대단한는 플롯(원작)에만 있는 게 아니다. 감독인 박찬욱의 연출이 또 대단한 것이다. 스토리 구성, 화면 설계, 영상 설계, 편집 같은 영화 제작 부분이 뛰어나다. 영화로서의 디자인이 결정체처럼 정교하게 짜여져 있는 것이다. 박감독이 얼마나 영화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연구, 통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재패니메이션이나 헐리웃 영화를 되새김질 해왔을 뿐인 MTV계 신예 감독이나 오타쿠계 타란티노 세대와는 밑바탕이 다르다. 영화가 상품으로서가 아니라 아직 작품으로서 건강했던 좋은 시절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 중에는 물론 쿠로사와를 비롯한 일본영화도 포함되어 있다.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기교에 공을 들여 새로운 기법에 도전하고 있다. 나아가 CG나 디지털 처리, 디지털 이펙트 등도 효과적으로 잘 담고 있어 훌륭하다.


『올드 보이』의 자세한 시퀀스에 대해서는 타누마씨와의 대담에서 이야기 했으니 이번에는 생략하기로 한다. 내용을 누설해서는 절대 안되는 영화이니 배역 이야기라도 하자. 처음 선역을 했다는 주연 최민식이 훌륭하다. 존재, 표정이 멋지다! 어눌한 자연체 속에 광기, 분노, 그리고 중년남(올드 보이)의 포용력과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타카쿠라 켄 계통의 배우이다. 한국 배우중에서는 『쉬리』(1999)로 유명한 송강호를 좋아했는데, 이 영화로 최민식의 팬이 되어버렸다. 또 미도역의 강혜정도 신선해서 좋다. 신인 여배우인 모양인데, 몸을 던지는 연기로 매료시킨다. 특히 러브 씬의 에로틱함은!! 내게 있어서는 이 장면이 『스탈린그라드』(2001)의 러브 씬에 필적할 정도로 관능적이었다. 앞으로가 주목되는 여배우이다. 5월에 박감독이 참여한 옴니버스 영화 『쓰리, 몬스터』(2004)가 일본에서 개봉된다. 그 단편 『cut』에도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것 같다. 벌써부터 기대된다.


『올드 보이』는 「복수」의 영화임과 동시에 「궁극의 사랑」이라는 금단에 도전한 영화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일본이나 헐리웃에서는 결코 태어날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영화를 본 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했을 게 틀림없다. 그와 동시에 감탄만이 아닌 다른 감정도 느꼈을 것이다. 이 영화가 국가전략으로 기세 넘치는 한국에서 태어난 것에, 일본의 원작이 한국에서 영상화된 것을 질투한 게 아니다. 일본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에 문득 안도한 게 틀림없다. 비지니스로는 이 영화는 만들 수 없다. 보통 정신으로는 영상화는 달성할 수 없다. 이윤추구만으로는 완성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영화에 대한 집착, 에너지가 필요하다.


어쨌든 나는 『올드 보이』에 매료되었다. 오랫만에 영화에 압도당했다. 그리고 『올드 보이』의 충격은 날로 강해지고 심해졌다.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박찬욱이라는 미지의 영화인에 대한 흥미가 솟았다. 「더 알고 싶다!」. 그런 단순한 충동으로 『JSA』(2001)를 DVD로 보았다. 개봉시에 화제가 되었었지만, 볼 기회를 놓쳤던 영화이다.


『JSA』는 잘 만든 영화였다. 송강호나 한류붐으로 인기 절정인 이병헌 등이 출연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이 대립하는 38도선에 있는 공동경비구역(JOINT SECURITY AREA)을 무대로 한 영화이다. 서두에서 사건이 일어나, 주인공인 여성장교(이영애)가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소환되는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는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의뢰로 수사를 시작하지만, 남과 북의 증언이 어긋나는 것에 의문을 느낀다. 과연 진실은?


처음에 사건이 있고, 각 증언에 의해 엎치락 뒤치락 해가는 『라쇼몽』(1950)이나 『커리지 언더 파이어』(1996)식 구성의 영화이다. 정치 서스펜스라고 선전되었지만, 정치적인 어려운 영화는 결코 아니다. 남북 병사들의 우정을 그린 쾌작이다. 남과 북, 본의 아니게 남북으로 분단된 한반도의 비애를 유머를 섞어 깔끔한 터치로 그린 청춘영화이다. 길을 잃고 동료들과 떨어진 한국병사 이병헌이 잘못해서 지뢰를 밟아 움직일 수 없게 된 것을, 북한 병사인 송강호가 살려주어 거기서부터 병사들의 우정이 싹튼다. 정말 좋은 영화이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도 대히트했다. 그러나 뭔가가 부족하다! 왠지 『올드 보이』와는 다르다! 이 위화감은 어디서 온 것인가?


다음으로 복수 3부작중 첫번째 작품으로 불리는 『복수는 나의 것』(2002)을 보러 갔다. 참고로 『올드 보이』는 복수 3부작중 두번째 작품인 모양. 한마디로 말하면 쓰라린 영화였다! 『올드 보이』도 쓰라린 영화였지만, 그에 비할 바가 아니다. 인터넷에서는 「『올드 보이』가 애들 장난으로 보인다」고도 소개되어 있다. 그러므로 만인에게 권할 수는 없다. 이렇게도 쓰라린 영화는 흔치 않다. 타란티노가 그리는 순수한 폭력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폭력으로 치닫는 광기! 미칠 듯한 폭력의 성! 혐오감을 동반한 도취! 슬프기까지 한 고통! 을 냉철하게 그린다. 그야말로 복수의 고통! 그리고 복수가 복수를 부르고,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 슬픔의 연쇄, 끝없는 연쇄. 실로 쓰라린, 슬픈 영화이다. 표현면에서는 이마무라 쇼헤이, 쿠로사와 키요시에 가깝나? 「복수의 영화」라기보다, 「영화의 복수」같은 느낌이 든다.


이 영화, 한국에서는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좋은 평을 얻었으나 흥행면에서는 실패했던 모양이다. 그러나 지금 보면 이 영화가 『올드 보이』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냉정히 생각하면 대히트한 『JSA』는 프로듀서색이 강한 상업영화였는지도 모른다. 『JSA』와 이 『복수는~』이 있었기에 저 『올드 보이』가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메이저와 매니악의 멋진 융합. 이 의욕작의 단계를 거쳤기에, 박 감독은 『올드 보이』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작년 말부터 머리 속에 『올드 보이』로 가득! 박감독으로 가득! 어떻해서든 만나고 싶다! 이야기가 하고 싶다! 그러다 한국 서울에서 『MGS 3』의 발매 이벤트를 한다는 기획이 있었던 것을 생각해냈다. 「이거 좋은 기회다!」싶어 박감독에게 연락을 취해, 「꼭 만나고 싶다!」고 러브 콜을 보냈다. 다행이도 「만나도 좋다」는 답을 얻어, 첫 방한을 결의했다. 2월의 극한의 시기(영하 16도!!), 한국의 MGS 팬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내 마음 속에서는 박감독과 만날 수 있다! 는 것이 큰 동기이기도 했다.


박 감독은 복수 3부작의 마지막 작품인 『친절한 금자씨』를 구정 연휴도 없이 촬영중이라는 것. 서울에서 차로 300킬로? 고속도로를 폭주해 3시간? 이벤트의 빈 시간을 이용해 옥천에 있는 촬영현장에 이르렀다. 박감독은 촬영현장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둘다 식사에는 별로 손대지 않고, 3시간 정도 영화 이야기만 했다. 너무나도 진한 영화 이야기로 통역이 따라오지 못하게 됐을 정도. 『서스페리아 PART 2』(1975)의 한국판 타이틀을 몰라 유명한 자장가를 내가 부르자 바로 따라 부르며 미국 제목인 「DEEP RED!」를 말하는 박 감독. 그 곡에 반응할 줄은! 쿠로사와, 히치콕, 드 팔머에서 알젠트까지... 역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영화를 보고 있는 남자」. 박감독은 영화의 하드한 내용으로부터는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웃는 얼굴이 어울리는 나이스 가이였다. 너무나도 즐거운 한 때였다.


우연이지만 박감독은 1963년 8월 23일생, 내가 1963년 8월 24일생이므로 딱 하루 연상이 된다. 얼마나 기막힌 운명인가! 한국은 유교의 나라라 고령자를 존경하는 관습이 있다. 그런 배경도 있어선지 박 감독은 「내가 형」이라며 웃는 얼굴로 답해주었다. 참고로 『올드 보이』의 주연 최민식도 1963년생. 『21그램』의 알렉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도 1963년생. 모두 1963년생. 모두 40이 넘은 아저씨. 박감독도 나도 세간에선 「중년남 (올드맨)」이다. 그러나 제작에 대한 열정은 지금도 사라지지 않았다. 아직 할 수 있다! 체력적으로는 쇠퇴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들은 아직 소년의 혼을 지닌 아저씨 「올드 보이」이고 싶다. 『MGS 3』도 1960년대생 40대 크리에이터(음악의 해리씨가 1961년, 오프닝 타이틀의 카일씨가 1962년, 군사 어드바이저인 모리씨가 1964년생)들이 모여 제작했다. 어느 업계나 아저씨들은 건재하다.


헤어질 때 박감독과 굳은 악수룰 했다. 그때 그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코지마씨하고는 오늘 처음 만났지만, 어릴 적 친구 같은 느낌이 든다」

박감독은 나에게 있어서 오랜 친구(올드 보이)이다.




                                                                                          출처: 하이퍼 플레이스테이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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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듀나 게시판서 '북과 남' '남과 북'으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저랑 같은이유로 박찬욱을 좋아하고 계시네요. ㅎㅎㅎ.
듀나게시판의 글 역시나 딱 저렇게 본문만을 퍼온 것이라 그냥 긁어왔습니다.
제 블로그 역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음 원글 출처를 그래도 표시해야할듯 해서 구글로 하이퍼 플레이스테이션 2 싸이트를 찾다가
 너무 귀찮아져서 그냥 다음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k.daum.net/qna/view.html?qid=0BN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