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s/blahblah 2008. 8. 21. 09:00

comment : 북과 남 中 (north and south, 2004,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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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머뭇머뭇 더듬거리며 말하고 있는 그녀의 손을 잡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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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손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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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그의 손을 어루만지는가 싶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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넙죽~! 그의 손에 먼저 키스를 해버려요.
(제가 '넙죽'이란 표현을 썼다고, 웃기려 했다 생각하시거나, 아님 표현이 경박하다 욕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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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은 이런 마가렛의 면모가, 또는 북과 남이라는 드라마가
저를 사로잡은 거니까요.

얼마나 그에 대한 마음을 다지고 다져서 안으로 쟁여 구겨 넣기만 했었을지...
그 마가렛의 마음, 더 이상 숨길 수 없게된, 스스로를 속이고 싶지않은 저 열정을 생각해보세요.

실제로 원작도 저랬을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저 장면은 아주 파격적이면서도 마가렛 헤일이 어떤 여성인지 가장 강렬하고 극명하게 보여주죠. 아마 샌디 웰치(각색)가 집어넣은 디테일일거라고 생각되긴 하는데...흠흠 ^^








films/blahblah 2008. 8. 9. 19:51

[Spooks] TOP GEAR에 출연한 피터 퍼스(Harry)와 루퍼트(Adam)



SpooksPeter FirthRupert Penry-Jones
 (국장 Harry, 그리고 Adam Carter)

굉장히 둘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귀엽고 사랑스럽다.
올해(2008년) 6월말 영국 인기 프로그램 TOP GEAR에 출연한 모습

이 프로에서 둘이 말하길, 스푹스 씨즌 7은
아마 '9월 말'에 방송될거라고 말했다.
아직 공식 Press Pack이 BBC에서 release되지 않고 있지만
다음달엔 BBC가을 스케쥴 공식발표와 맞추어
 Spooks S7 press pack이 발표될듯하다.

Rupert는 이번 S7초반에 떠난다.
(어떤 방식으로 Grid를 떠날지...= 어떻게 아담을 죽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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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스푹스 얘기말고 이 동영상은 스푹스 팬들이라면
굉장히 재밌다.

각자의 차종(애마)에 대한 이야기(둘다 멋진차를 갖고있는듯한데,
루퍼트는 애스턴 마틴을, 피터는 오랜 메르세데스 벤츠 골동품차를 얘기해주는 데,
모델명과 출시년도를 점점 굉장히 강조하면서 말한다. ㅎㅎ
피터의 그차가 굉장히 유명한 명차인지 루퍼트가 '와우'~한다.)

피터 퍼스(해리국장)가 예전에 미국에서 연극활동할 때
 한 며칠걸릴거라 생각하고 주차장에 자기차를 주차해두었는데
몇년이 지나버린 이야기..ㅋㅋㅋ

 루퍼트의 섹시가이 인기순위 이야기도 웃기다.
(결론은 요리사 고든램지한테도 밀렸다고 놀림을 받는데...
처음 진행자가 섹시스트 가이 순위얘기를 꺼낼때
루퍼트의 얼굴에 비친 묘한 기대감이라뉘~~푸하하
루퍼트, 진짜 왕자병이 좀 있다.)

루퍼트와 피터 퍼스의 스푹스이외의 모습을 쳐다보는 재미가 쏠쏠한 영상


 

films 2008. 6. 15. 16:19

Spooks에 빠졌다 --;

Spooks
스푹스 씨즌 3 공식 월페이퍼. 출처:BBC


Spooks (미국 제목 MI-5) 2002년부터 시작한 BBC의 인기 첩보드라마.
스푹스란 스파이에 대한 영국의 속어이기도 하댄다.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클릭 --> 

사실 스푹스란 이름을 듣기나 해본 건, 영화 오만과 편견(06년 개봉한)  때문이었다. 03년이던가 제작발표이후 내내 오만과 편견 및 제인 오스틴의 골수팬들은 수시로 들끓었다. 특히나 캐스팅 발표시엔...ㅎㅎㅎ 문제는 케이라(키이라) 나이틀리였는 데, 그녀의 팬이었든 아니었든간에 사실 무조건 미스캐스팅이긴하다..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었다. 물론 그녀의 적절한 연령과 명성, 그리고 티켓파워를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란 의견과, 그나마 미국배우가 맡지않는 것이나마 다행이라는 의견들로 그냥 억지 수긍하는 분위기를 바닥에 깔고는 있었지만 ^^

또 다른 진짜진짜 초절정 지뢰밭은, 캐스팅 발표전엔 도리어 Mr. Darcy였다. 푸하하하. 그 엄청난 95년판 BBC 오만과 편견 및 콜린 퍼스의 골수팬들을 살짝만 상상해도 얼마나 그 Mr. Darcy캐스팅이 '자살폭탄'이 될 수 있는지...다들 얼마나 도끼눈을 뜨고 가슴졸이며 쳐다봤을지 가히 가늠이 되고도 남으실 거다.

근데...  
매튜 맥페이든Matthew Macfadyen이라는 서방은 커녕 동방의 한국사는 내입장서는 진짜 보도 듣도 못한 남자(하긴 그 누가 영국살거나 살아보지 않았으면 '영국서만 인기배우'를 잘 알랴?) 배우가 Mr. Darcy로 캐스팅 되었다. 흐음...imdb board의 반응은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특히 영국권 아이들의 반응이 그닥 으아악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얘기다. 지켜보자...뭐 그분위기?라고나 할까? 그래서 눈치채길...매튜맥페이든이 영국서는 꽤 인정받는 촉망받는 총각인가부네...했다. Spooks라는 첩보물 주인공이라는 거 정도 알았고. 관심도 없는 쟝르인 수사물 첩보물을 하필 구하기도 어려운 영국드라마인 걸 내가 굳이 눈여겨 기억할 리도 없고...

물론...
나는 극장영화판 오만과 편견 2006을 좋아하지 않는다. 딱 한번 맘에드는 장면이라면 도널드 써덜랜드의 결혼허락장면? 진짜 딱 그거 하나...완전히 그저그렇고 그런,,,--; "왜 사람들이 굳이 사극을 보는 지, 왜 요새도 제인 오스틴에 사람들이 열광하는 건지 도대체 이유나 알고 영화를 만들었냐? " 라고 묻고 싶은 영화였다. 큭큭

하여간...
그러다 작년 영국 iTV에서 해준 제인 오스틴 원작"설득Persuasion"을 보고 루퍼트 펜리-존스Rupert Penry-Jones에게 "뿅"갔다. (물론 그 TV 미니씨리즈는 엄언히 '앤'과 '샐리 호킨스', 그리고 연출가의 영화다. 루퍼트나 캡틴 웬트워스는 그냥 '꽃'이거나 아이스크림 위의 '체리'다. 그래도 그 체리한테 욕심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다!! 케케케) 해외애들이 참 자주하는 말이지만 좀 목석같고 뻣뻣해뵈는 연기스타일이라고 나도 느꼈지만, 뭐 캡틴 웬트워스가 앤에게 '무심하게'또는 좀 못되게 굴어야하니 도리어 괜찮았더랬다.

무엇보다....
무척 잘생겼다...으흐흐흐

그래서 그 버릇 남못주고 열심히 찾아보았는 데,,,아 이 친구가 매튜 맥페이든 이후로 스푹스 주인공이었더라? imdb보드를 보면 다들 초반에 매튜 맥페이든과 그외 두명의 주요인물들이 사라지는 걸 매우 안타깝게 여기고 더러는 루퍼트의 '딱딱한'연기를 지적하기도 하는 데, 그래도 나쁘진 않다,,,여전히 아니 더욱 스푹스는 재미있다~라는 식이더라...다만 아직도 영국인들은 매튜 맥페이든 때의 우울한 분위기를 아쉬워하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꽤 된다.
DC영드갤에서 얻은 이사진 제목이 '설레이는 투샷'이다. ^^;
(이 사진도 DC영드갤서 얻어왔는 데, 이사진의 제목이 '설레이는 투샷'이더라...푸하하)

나 역시 오만과 편견에서의 매튜 맥페이든은 '그럭저럭'이었지만 스푹스에선 점점 사람을 다시 보게 되는 것 같다...'아~ 이래서 캐스팅 될 만 했구나!!' 싶다. 반면 루퍼트는 이제 월드와이드적인 커리어는 '시작'단계인듯..

재밌는 건, 디씨(DCinside) 영드갤에 가보니 (역시나 그곳에서도 아직 소수의 팬만 존재하는 스푹스지만) 루퍼트에 대한 인기가 장난 아니었다. 하하 댓글읽다 맥주뿜을 정도로 재미난 댓글들이었는데, 대개는 매튜(극중 '톰 퀸)가 떠날땐 앞으로 어쩌나 걱정이고 서운하고 그랬지만 루퍼트(극중 '아담 카터') 등장이후 삽시간에 톰을 잊을 수 있었다! 완전 걸어다니는 화보인생이다! 등등  ㅋㅋㅋㅋ

디씨 영드갤서 얻어왔음


마지막으로...
그래도! 그래도! 머뭇거리던 '스푹스'를 보기로 결국 마음먹게한 마지막 쐐기...얼마전 '북과 남'2008/06/07 - [films/moments_breathhold] - "Snow-white Hell" ... north and south, 2004, BBC 을 보고 리처드 아미티지도 좀 imdb서 찾아보니....아니 왠걸? 이친구도 곧 스푹스 새주인공이 되는게다!! 유심히 imdb를 들여다보니, 2008년 October부터, 새 씨즌(7)이 시작된대는 데, 루퍼트 펜리-존스도 하차하게 되고 이제 새로운 주인공은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랜다. 이미 자신이 나올 9에피를 다 찍었더라...(아마 S7 첫 에피엔 아미티지가 출연안하나부다. 스푹스는 첫씨즌 때만 6에피였고 이후 10에피씩이다). 이게 종국적으로 나로 하여금 결국은 토렌트에 손대가며 스푹스를 다~~~보기로 결정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이것도 디씨 영드갤서...

내 North and South DVD서 캡쳐한 "Look back at me"를 외치고 난 불쌍한 Mr. Thornton.


뭐냐? 최고로 잘나가는 영국 훈남들은 모두 스푹스를 거치는 거야?
그러니깐 내가 계속 보기만 하면, 최고의 영국제 최신훈남'떼'를 계속 감상할 수 있는거란 말이얌?

그래서 지난 주 부터 스푹스를 보기 시작했다. 내가 입수할수 있엇던건 씨즌 3까지...
처음 시작하게된 또 다른 계기로는(영국산 훈남 '떼'들 말고--;), 스킨쉽부족, 애정결핍으로 미쳐가는 나의 괭 안토니오를 위해 겸사겸사 보기로 마음 먹었더랬다. S1 첫회는 그냥 그저 그랬다. 그래서 생각하길....9월에 시작할 프리즌 브레이크 S4때 달릴 생각하믄, 그냥 그때까정 하루 한편씩 시간때우기 겸용안토와 함께 시청하며 위로성으로 드러누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편으로, 계속 보기로 했다. 참고로 스푹스 한 에피 방영시간이 정말이지 거의 1시간이다(58분 몇초). 적어도 하루 한시간은 안토랑 살붙이고 안토 달래가며 보낼수 있게 된 것이다!!! 쨔자잔~~~

그런데....
씨즌1 에피 4가 넘어가면서 부터....오호호 이게 장난 아니다!!! 재밌기도 하고, 한편으로 미드와는 다른 특유의 영국적 분위기(자조적 유머나 뉘앙스들)가 다르다. 그래서 어느덧 하루 한편 보기가 쌩.그.짓.말.이 되어버리고, 이제 두세편씩 보고있다 --; 내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매회 매듭지어지는' '수사물'(난 그래서 엑파든, CSI든간에 열혈팬이 못된다. 우습게도 나는 미쿸애들과는 달리 계속 이어지는 '서사적' 전개를 좋아한다. 프리즌 브레이크를 '초대형 epik이자 태생이 비극인 서사물'로 보는 '나'다 m--m ) 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씨즌 2 중반에 접어든 '나'는 ....스푹스의 열혈 팬이 되어버렸다.

아~~~ 이제 안그래도 좋아하는 루퍼트가 나올 씨즌 3을 보면,,,당췌 내가 어떤 광뇬이가 될 지...걱.정.된.다.
게다가 October(이게 몇월인가? 9월? 그럼 프뷁이랑 함께 두탕을 달리면서 두넘-호필이와 아미티지-에게 동시에 '하악하악'거리게 되는 거야? 그런거야? O.o;)가 되면, 거기 방영시간 맞추어 실시간으로 화일사냥에 나서서 미쳐갈 나자신이, 나자신의 신체적 건강이 심히 우려된다 --;

건강과 피부미용을 염두에 두자면, 해외 드라마에 미쳐서는 아니되는 것이다!! 것두 안끝난것을 --;


P.S.
1. 2008년 7월 업데이트 및 수정 : 스푹스 씨즌 7은 총 8개의 에피로 결정되었다. 위 9개는 잘못된 내용이다.
에피1에서부터 리처드 아미티지가 출연한다.
루퍼트는 자신의 분량을 다 마쳤다는 데 imdb상으로는 에피1까지만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다 믿을수 있는 건 아니다. 허마이어니 노리스(Ros Myers역) 역시 씨즌 7 첫 에피까지 나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실은 그녀역시 이번 씨즌에 얼마만큼 나오게 되는 지 아무도 모른다. ㅎㅎㅎ
보도상 확실히 알수 있는 건, 허마어니 노리스가 이번씨즌에 '어쨋건' 컴백한다는 거고 --;, 루퍼트 펜리 존스는 분명히 하차한다는 것 뿐. 둘다 언제까지 나오는지는 10월까지 기다려야(뚜껑을 따봐야) 알게 되려나 보다.


films/moments_breathhold 2008. 6. 8. 07:55

"Snow-white Hell" ... north and south, 2004, BBC


I wish I could tell you how lonely I am. How cold and harsh it is here.
Everywhere there is conflict and unkindness. I think God has forsaken this place.
I believe I have seen hell and it's white, it's snow-white.

내가 얼마나 외로운 지 네게 말할 수나 있었으면 좋겠어.
이곳이 얼마나 춥고 가혹한지도.  사방의 어디나 반목과 몰인정뿐이야.
내 생각엔 하나님도 이곳을 버리신것 같아.
내가 지옥을 보고 있다고 믿어. 그 지옥은 하얘,,
... 눈처럼 하얘.





엘리자베스 가스켈(Elizabeth C. Gaskel : 작가 minibiography from BBC Historic Figure)의 소설을 원작으로, 2004년 BBC에서 제작한 4부작 미니씨리즈입니다.
imdb 정보소개 :


클릭해보시면 아시겠지만 평점이 대단하죠? 95년 오만과 편견만큼이나 대단한 인기를 누린 모양입니다. 특히나 Mr. Thornton역할을 맡은 리처드 아미티지(Richard Armitage)의 인기가 알고보니 하늘을 찌르더군요. 허허. 거의 제2의 다아시 열풍 수준입니다. 각색을 담당한 샌디 웰치의 인터뷰를 보아도 둘간의 관계에서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의 설정을 전제로 해두었다고 언급을 합니다.

하지만 여러차례 보면 정말이지 다아시와 쏜튼은 다른 인물이어요. 출신성분도 사회경제적 안정성면에서도 말이죠. 그래서 그 성격도 다릅니다. 점점 드러나는 쏜튼의 개인 내면만 해도 나약한 소년같은 불안정한 모습이 잘 드러나고 바로 그 부분을 리처드 아미티지도 참 잘 표현해내는 것 같습니다. 하여간 그 둘은 아미티지의 인터뷰처럼 '다른 성격'을 지닌 '아예 다른 인물'입니다.

다들 아미티지에만 열광하는 데 저는 다니엘라 덴비-애쉬에 더 폭 빠졌습니다. 조근조근하되 당찬 내면의 '마가렛 헤일'을 마치 분신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아마 저는 책을 읽게되어도 '마가렛 헤일'의 말투와 목소리를 다니엘라 덴비-애쉬의 것으로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어우 말투와 목소리가 정말 예쁩니다. 예쁜척하는 목소리가 전혀 아니지만 어찌나 예쁘게 말하는 지,,,,당연히 쏜튼히 뿅가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본시 발레를 전공하다가 질병으로 결국 그만두고 연기로 전향했다더군요.

그 둘은 각각 휴 잭맨(Hugh Jackman)과 레이첼 바이스(Rachel Weisz)와 인상이 비슷합니다. 외견상으로도 참 잘어울리구요. 다니엘라는 레이첼 바이스와 어투도 상당히 유사한 배우입니다. 그래서 제가 폭 빠진 걸지도 모르죠. 처음 볼 땐 그녀가 드라마(TV film)상 대단한 미녀로 나오는 게 쉽사리 설득력있게 다가 오진 않았지요. 레이첼 바이스를 닮았되 예뻐보이진 않았거든요. 물론 영국 배우들은 헐리웃배우처럼 처음보자마자 사고싶은 인형처럼 생긴 사람이 많지 않다는 건 압니다. 특히나 BBC고전물에선 고증때문에 되려 몹시 촌스럽게 보일때가 더 많구요. 근데 두번째 볼때부터는 점점 예뻐보이더군요. 레이첼 바이스나 케이트 윈슬렛처럼 고전적인 '오동통 발그레~한 두 뺨을 지닌bunny face' 영국식 미녀더라구요 - 하지만 그녀는 영국혈통이 아닙니다. 양친모두 폴란드계열입니다. 여러번 본 지금엔 그녀가 진짜진짜 예쁘기 그지없다고 믿지요. 배우는 역할속에서 또 그 역할을 잘 수행해냈을때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나보이는 법이니까요.

제인 오스틴도 좋아하지만, 찰스 디킨즈에 환장하는 저로서는 이 드라마가 진짜 너무너무 맘에 듭니다. 몇번을 반복해서 보고있는 데(언어적인 면에서 영어도, 되려 95년판 BBC오만과 편견보다 훨씬 쉽습니다.) 각색에 너무나 감탄하고 연출엔 점점 더 감탄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각색은 2007년1월에 방영된 BBC 제인에어의 그 샌디 웰치입니다. 저는 이 북과 남이 재밌다는 지인들의 추천을 듣긴하다가 screenwriter 이름이 샌디 웰치Sandy Welch길래 덥썩 물었습니다. 하하

특히나 1에피소드의 엔딩인 저 영상을 보면서 가슴이 시큰~해지는 감동에 말이지요~~~...저는 그냥 이 드라마에 반신반의하던 나 자신을 아예 항복시키기로,,절로 무장해제 되어버렸습니다. 비쥬얼로 표현하는 함축성이 에피1에서는 대단한 힘을 발휘합니다. TV 드라마에서 경험하기 힘든 씨네마토그래피의 한순간입니다. 또한 그 힘이 이 원작의 범위나 영역선을 절대 넘지도 않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