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가 사랑하는 '자리' 모음전 (서울집말고 --;)
뭐 아직도 가장 사랑하는 거야...변함없이 "침대"죠. 근래에야 녀석의 침대에 대한 강렬한 집착과 사랑을 제가 뒤늦게 알고서는 아예 놀래부랐습니다.
침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건 냉장고위 '헝겊 집'입니다. 오랜 세월 안토와 함께 해온 물건입니다.
평상시엔 소파와 비슷한 수준으로 좋아(?)합니다.- 이걸좋아한다고 표현하긴 그렇고 어쩔수 없이 애용?하는 수준인거겠죠 --; 한마디로 지 내키는 대로...
사족 : 얼마전엔 냉장고 위로 뛰어올라가다가 테팔 후라이팬을 날려서 후라이팬이 찌그러졌습니다.
자...거만한 안토씨의 3 순위 러블리 플레이스 : 소파 ....
전엔 음악감상시를 빼고는 저와 함께가 아니면 잘 안올라가는 장소였는 데, 근래 침대방서 방출된 후 나름 애용합니다(=애용할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본시 소파는 안토니오에게 '음악감상용'자리이어왔었는데요. ^^ (도대체 뭔 뻥을 칠라구 그러는 거냐구요?) 인석이 좀 아방하고 멍때리게 생겼지만 클래식을 좋아합니다. 뻥 아닙니다 --;.
특히 교향곡을 가장 좋아하고, 고운 목소리의 가수를 좋아하죠.말러가 1순위구요, 신영옥이 부르는 프랑스 가곡이 2순위, 3순위는 파바로티의 오페라 아리아입니다. 파바로티의 경우는 그 반주가 오케스트라라서 좋아하는 건지 아님 파바로티가 미성이라서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파바로티가 부르는 가곡들을 틀어서 테스트를 하면 모를까 --; 대중음악들은 별로 안좋아합니다. 자리를 바로 뜹니다. 하지만 말러나 신영옥을 틀어주면 저 혼자서도 거실로 가서 소파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음악감상을 합니다. 대중음악중에 유일하게 조금 함께 들어주는 게 '브라이언 1집',,,대중음악중에 유일하게 참는 씨디입니다. 음악 들을때 보면 놀라운 녀석이어요. 녀석에게 음악에 있어 취향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죠. 9년을 함께 살았지만 녀석이 몇몇 클래식을 굉장히 좋아한다는 건 작년 4월이후에야 알았으니까요. (사진은 음악감상중인 안토니옵니다. 말러나 신영옥이면 끝날때까지 저렇고 듣습니다)
최근에 사랑하는 새로운 자리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옆집에서 기증한 일인용 소파입니다. 옆집이 늘어가는 아가살림만으로도 이 좁은 아파트가 꽉차가는 바람에 저더러 맡아달랩니다.그래서 제가 되묻길 :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 부탁하는 겨? ( =>안토 전용 살림 즉 털때기 범벅이 된다...는 뜻)
그래도 옆집 : 엉 --;
뭐 좀 럭셜하죠. 전혀 싸보이진 않던 의잔데...ㅋㅋㅋ 첫날엔 별로 안좋아하더니 둘째날부터는 몹시 애용합니다. 저 사진은 소파랑 마주보게 해 놓은 사진이죠. 그래서 제가 스푹스에 정신팔려있으면 안토는 저리로 건너가서 지냅니다. 서로 각자 소파하나씩 꿰차고 마주보고 드러누워있다고나 할까요. 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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