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2008. 12. 5. 21:03

'사랑의 역사'에 대한 나의 메모질 히스토리 (자펌)

  • 2006년 11월 7일 – 옛 나의 홈페이지에서 ..  

 글자하나, 문장하나도 놓치는게 아쉬워 곱씹어 읽고 있는 책입니다.

너무 아파서 눈물조차 감히 함부로 나오지 않는...
그런 글입니다.

며칠전 비행기안에서 이 부분을 읽다가 쏟아지는 눈물을 참느라
참 맘이 시리게 아팠습니다.
아마도 몇번을 읽게 될 책이고
또 원서로도 꼭 읽으려 할 것 같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나중에 책소개를 꼭 쓸게요. 근데 지금은 제가 읽느라 정신없어요. 
 


    

  • 2006년 11월 7일 – 옛 나의 홈페이지에 연달아 글 올리고,,,나중에 2007년 1월 7일에 다시 더 덧붙여 네이버 포스팅함  

저기 보이는 글에서의 '나'는 레오폴드 거스키입니다.

그는 늙고 지친,, 정말이지 세상에 흔적 하나없는 비참한 노인입니다. 한마디로 저 책속에조차 제대로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고 그래서 저 가난하고 병든 노인은 세상에 자신이 존재하지 못해서 그게 너무 슬픈 사람입니다.
....

스포일러가 될 만한 내용은 적지 않을 겁니다. 다만 제목에서 언뜻 느끼시는 것과는 달리, 이 책은 로맨스를 다루는 책이 아닙니다. 언뜻보면(알고보니) 그저 단어 직역에 불과한 것 같은 한국어 제목이 주는 인상이, 책 본연의 가치를 다소 폄훼시키고 있지 않나 싶지요. 그러나 읽다보면 다른 제목을 붙이기도 참 어렵겠더라구요.

처음 읽기 시작할 땐, 처음 책 표지를 보고 느껴졌던 그저 단편적 이미지나 인상과는 사뭇 다른 내용과 분위기에 놀라게 되고, 읽던 도중엔 알아가게 되는 '사랑의 역사'라는 객체물(오브제)의 정체에 대한 흥미진진함에 의외로 즐거워서 놀라고, 또 그 객체물이 겪는 기막힌 굴곡의 역사에 기막혀하고, 그러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바로 그 '사랑의 역사'가 얼마나 장엄하고 슬프도록 아름답게, 인간의 시간과 그 속한 세계들을 아우르는 거대한 써클이자 universe 이던가! 를 알게되어... 가.슴.을.  치.게.  됩.니.다.  (한편으론 그래서 결국 '사랑의 역사'라는 겨우 '단어직역의 나열'처럼 얼핏 보이는 한글제목으로 정말이지 고심끝에 선택했겠구나...싶어요) 

아주! 아주!! 아주!!! 흥미진진한 미스테리물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형적인 그런 미스테리물이란 건 아니어요. 첨엔 읽으면서 별로 기대치? 전혀 예상치? 않았는데 불구하고 이야기꾼의 직조 솜씨가 빼어나달까요?) 

그리고 문학적 향기와 성취도가 엄청난 작품입니다. 그러면서도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좀 제대로 된 '문학'책읽는게 솔직히 버거운 분들도 부담스러운 분들도 충분히 읽을 수 있습니다. 문장과 전개과 쉬우면서도 빼어나서, 그래서 실로 대단한 책이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한글 번역도 출판물에 약간의 오타? 맞춤법 오류?가 있지만..번역은 제 생각엔 아주 충실하고요. 역자 또한 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지 않나?라고 느꼈습니다. 

딱 여기까지~~      

 






  • 그럼 도대체 얼마나 싸게 산거냐? | 낙서장 - books

 2007-09-26 22:22:21

 

오늘 문득 imdb를 들렀다가 이걸 발견했다.    

책이 출판되기도 전에 알폰소 쿠아론이 판권을 샀다는 이야기 같은 데....
니콜 크라우스나 그녀 관련 출판사랑 잘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거야? 그런거야?

알고보니 친구나 지인관계인 거야? 그런거야? 도대체 그럼 얼마나 싸게 산거야?

솔직히 알폰소 쿠아론,,,별로 안좋아한다. 싫은 진짜 재수없기 그지없어 한다.

위대한 유산(울 나라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에단호크와 기네스 팰트로 버전의 그 The Great Expectations말이다.)을 본 이래로, 디킨스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 몹시 현대적인 분위기도 싫었고, 뜨뜻한 남미(? 남부 아메리카^^;)스런 기온과 기후가 느껴지는 영상도 아주 싫었고, 특히나 무쟈게 이뿐척 매력적인 척 하기 바쁜 영화속의 기네스 팰트로우는 마냥 싫었고,,,,하여간 그렇게 영화전체를 '이뿌장~몽환적~'그런식으로 연출한 알폰소 쿠아론은 아예 그 영화하나로! 눈여겨 보기로 했던 기대주에서 '미운넘'으로 완전 찍혔었다. 진짜 재수없었다!(사람들이 그저 좋다고 헤벌레~들 해대니까 더더욱 쿠아론이 재수없었다).

그러다 조금 이뻐보인게(아니 참고 그의 영화를 봐주기로 맘먹은 게) 해리 포터 씨리즈 '아즈카반의 죄수'에서였다. 왜냐면 그게 내가 처음으로 극장서 졸지않고 제대로 본 첫 해리 포터 --;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전히 쿠아론이 이 영화 만드는 건 너무 싫다. 다시금 쿠아론이 미리 아주 싫어질정도로 그렇게 싫다.

쿠아론. 당신은 제작만 하면 안될까요? 어흑흑 (그냥 나의 바램인거쥐...)

   

   

  • 2008년 12웡 5일에 한마디...

올 크리스마스에 이거나 다시 읽어야겠다. 레오를 위해!

근데 이게 뭐하는 짓이냐? 오늘은 더 심상이 우울하다.
꾸역꾸역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