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ms/moments_breathhold 2008. 12. 19. 08:30

내 발아래 지옥이 열리는 걸 알았어요.

 

아름답다

이 말은 그녀를 위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꼭 날아오르려고 날개를 펴는 한 마리 새처럼
그녀가 몸을 드러내 보이며 춤을 출 때, 
그 때, 나는 내 발 밑에서 지옥이 열리는 것을 느낍니다

내눈이 이미 그녀의 집시치마 속을 만지고 있는 데
드리는 기도가 더 이상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노트르담이여!(성모여)
 
그녀에게 돌을 첫번째로 던질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 사람은 이 땅에 살 자격이 없습니다

오, 루시퍼여! 단 한 번만이라도
내 손가락들이 에스메랄다의 머리칼을 스칠 수 있게 해주십시오 
 

애끓고 격렬한 (짝)사랑의 감정을, 이보다 더 문학적으로 잘 표현한 가사가 있을까?

죽네 사네...너없으면 난 끝이네...뭐 그런 가사야 여기저기 널리고 널렸지만....
노틀담 드 파리의 가사들은 '빅톨 위고'의 원전을 기본으로해서
뤽 플라몽동이 재창작한 '시詩'와 같은 가사들로 가득히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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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필요없다...나를 완전히 강펀치로 날려버렸던 저 한줄!

그녀를 바라보고 있으면 자신의 발 아래 지옥이 열리는 것 같댄다...

저 기막히게 함축된 표현 단 한줄에 콰지모도의 심정(욕망,관능,죄의식 등등)을
가히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방에 알게해준다. 

발 아래 지옥이 열리는 심정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