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s 2011. 10. 2. 15:54

Shelter ... Thanksgiving Live in Dome (2010)

Shelter ... thanksgiving live in dome, 2010

 (마우스 오른쪽 누르면 정지시킬수 있어요)


"COLORS ~Melody and Harmony~/Shelter" 


  2009년 헬로 키티 탄생 35주년 기념 싱글에 동명의 타이틀 곡인 Melody and Harmony와 함께 실려있다. 멜로디 앤 하모니는 둘의 공동 작곡, Shelter는 재중의 곡에 유천의 랩메이킹으로 이루어져있다. 편곡 역시 재중은 다 참여하였다. (본인 왈 : "작곡은 어렵고 편곡은 재미있어요"..라고 한 적 있단다)
  
9095 (Secret Code에 수록된 재중의 자작곡)보다는 대중적이라 할 수 있지만, 보다 광기어린 파괴력이 있다. 9095 과 마찬가지로 '선율의 반복'을 가지고 또다시 묘하게 사이키델릭하게 전개시키면서 듣는 이를 중독시킨다.(그러나 9095보다 반복되는 프레이즈의 호흡이 길다. 거의 짧은 절verse 하나가 반복되는 수준).
  
이들의 외모로나 기존 잘나가는 아이돌 이미지(혹은? 이게 헬로키티 35주년 헌정곡이라니..?)와는 사뭇 연결되지 않는 의외의 공격성과 음울함에 나는 첨에 놀랐다. 초중반 유천의 랩이 그 공격성을 고조시키는 걸 담당하는 것 같은 데, 막상 날카롭게 터지는 하이라이트는 뜻밖에도 이전에 똑같이 반복되었던 멜로디에 있으며, 게다가 그게 가창부분만이 아니라 뒷배경사운드에 있다. 

  당췌 아이돌에게 아무도 부르라고 주지 않을 스타일의 곡이고 이들이 스타파워가 있다보니 스스로 발표할 수 있었던 곡일텐 데,,,하여간 만든 자의 머릿속이 그만 너무 궁금해져버렸고 나를 사로잡아버렸었다. 생각해보면 기존의 팬들도 그리고 팬덤 밖의 머글도 영웅재중만 알았지, 아무도 김재중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 같다. 하긴 보아하니 기존의 재중 팬들도 9095 무렵부터 그러니까 2009년부터 은근 충격이었던 것 같고 연이어 Shelter에서 좋은 의미로 기겁을 한 듯 하더라.
  문제는 그 독창성이고, 또 문제는 그가 너무 외계인스럽게 예쁜(전통적인 정형화된 의미로서의 마지막 세대) 아이돌이었다는 것, 또 문제는,,, 아...


말을 더 보태 무엇을 하겠는 가? 그저 입이 쓴거다.